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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지방특미

부산10味

by ds1ptc 202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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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10味

서면 돼지국밥은 돼지 뼈로 우려낸 육수에 돼지고기 편육과 밥을 넣어 먹는 국밥.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뚝배기 한 그릇만 나온 것이 단출해 보이지만 진한 국물과 푸짐한 고기에 속이 든든해진다. 부속 부위에 따라 내장국밥, 머리국밥, 순대국밥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기호에 따라 다진 양념이나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면 된다.
가야 밀면은 한국 전쟁 당시 냉면 재료인 감자나 메밀을 구하기 어려워 밀가루로 면을 만들었던 것에서 시작되었다. 시원한 육수에 양념장으로 맛을 낸 것이 냉면과 비슷하지만, 보다 부드럽고 굵은 면발이 밀면의 매력. 여름에는 시원한 육수가 들어간 물 밀면과 비빔 밀면을 먹고, 겨울에는 김치 고명을 얹어 따뜻하면서도 얼큰한 맛을 내는 온밀면을 즐겨 먹는다.
가위로 자르지 않고 먹어야 밀면의 쫄깃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또 밀면에 식초와 겨자를 적당히 넣어주면 감칠맛이 더 살아난다.
기장 곰장어 구이는 연탄불에 곰장어를 구워낸 후 껍질만 벗겨 먹는데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곰장어는 본래 가죽 제품에만 사용된 재료인데, 한국 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하였다. 부산 곰장어는 기장식과 자갈치식 두 가지 방식으로 먹는다. 기장식은 곰장어를 산 채로 짚불에 구워 소금구이로 먹는 방식이다. 자갈치식은 양파를 듬뿍 넣고 매콤한 양념을 버무려 볶아 먹는다.
자갈치 시장, 온천장, 기장 등에는 장어 음식점이 밀집한 곰장어 골목이 있다. 이곳에서는 곰장어 구이뿐만 아니라 붕장어나 갯장어 회도 함께 즐겨 먹는다.
자갈치에서 맛볼수 있는 제철 회는 다양한 해산물의 보고, 부산 앞바다. 요즘 생선들은 대부분 양식을 해서 언제든지 먹을 수 있지만, 회는 제철에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부산에서 꼭 먹어야 하는 곰장어는 7월, 도다리나 우럭은 3-6월, 광어는 9-12월이 제철이다.
주요 회 제철 시기는 다음과 같다.
복어 : 11월-3월
장어 : 7월 
도다리 : 3월-6월
우럭 : 3월-6월
농어 : 6월-8월 
광어 : 9월-12월
광복동 냉채 족발은 얇게 썬 족발에 해파리 채와 오이, 당근을 올리고 겨자소스를 부어 먹는 부산 대표 음식이다. 족발과 해파리 채의 쫀득한 식감과 야채의 아삭함, 겨자소스의 알싸함이 입안에서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부산 부평 족발 골목에 족발 음식점이 모여 있다. 냉채 족발 원조 음식점을 찾는다면 이 골목을 찾아가 보자.
동래 파전은 쪽파 위에 낙지, 굴, 새우 등 해산물을 얹고, 밀가루와 찹쌀가루 섞은 반죽과 함께 지져낸다. 요리 마지막에 달걀을 푼 후 뚜껑을 덮어 익히는데, 다른 파전처럼 바삭바삭한 게 아니라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동래 파전의 특징. 파전을 간장 대신 초장에 찍어 먹는 방식도 흥미롭다.
해운대 금수복국은 복어와 콩나물, 미나리 등을 넣어 끓인 국이다. 1970년 재일 교포 창업주가 부산에서 복국을 팔기 시작하면서 복국이 한국에 정착하였다. 일본식 복국은 복어 이외의 다른 재료를 넣지 않는 반면, 한국식 복국은 콩나물, 미나리, 무 등을 넣어 시원한 맛이 더 강하다. 복국은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맑게 끓인 맑은 탕과 고춧가루를 풀어 얼큰 하게 끓인 매운탕을 선택해 먹을 수 있다.
18번 완당은 중국에서 일본을 거쳐 부산에 정착한 음식으로, 만두피와 소를 엄지손가락 크기로 잘게 빚어 맑은 탕국으로 끓여낸 일종의 변형된 만둣국이다. 부산 지역과 김해, 창원 지역에는 ‘18번 완당’이라는 상호로 완당집 영업을 하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원조 18번 완당은 어디에도 분점이 없음을 강조하며, 1대 이은줄[1981년 작고], 2대 이용웅[현 대표, 72세], 3대 이상준[36세]으로 이어지며 영업을 하고 있는 부산 완당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음식점이다.
부평동 깡통시장의 유부전골은 "당면과 양파, 당근, 시금치 등 각종 야채와 버섯, 고기등을 당사가 개발한 양념들과 함께 가열하여 만든 속재료를, 콩이 주원료인 유부속에 넣어서 만든 유부주머니로 같이 제공되는 국물도 창업주의 비법입니다. 인근 자사 공장에서 수제로 생산에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고 최근 신제품 비빔당면을 특제 소스와 함께 선보이고 있다. 냉동포장 테이크아웃으로 가정간편식처럼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판매중"
자갈치 시장의 상어두투? 상어의 부산물을 부위별로 삶아 수육으로 만든 음식이다. 상어지느러미, 상어꼬리, 상어내장이 주된 재료다. 돼지로 치자면 머릿고기, 돼지껍데기, 내장수육 등속이다. 게다가 개복치와 '꼼장어묵'까지 파니, 그야말로 자갈치시장 갯것 음식 종합세트다. 이들을 오랜 시간 삶아 수육처럼 소스에 찍어 먹는데,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어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두투는 지방마다 유사한 음식이 있는데, 가장 흡사한 것이 경주의 '두치'이다. 두치는 주로 고양이 눈을 닮은 '괭이상어'의 머리, 내장, 꼬리, 살코기 등을 찜통에 삶아 초고추장에 수육처럼 찍어 먹는 음식이다. 일부 식문화가는 두치를 '부산경남 일부지역에서는 두투라 부른다'고 기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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